예능을 보다가 소름 돋는 순간이 가끔 있는데, 이번 ‘나는 SOLO 그후: 사랑은 계속된다’가 딱 그런 회차였어요. 0표라는 숫자 하나가 이렇게까지 많은 말을 만들어낼 수 있구나 싶더라고요. 미스터 서가 그 주인공이었는데, 하필 그 타이밍에 14기 영자와 다시 얼굴을 마주하게 되면서 방송 끝나자마자 여기저기서 난리가 났어요.

돌싱 특집, 민박에서 터진 사건

이번 시즌은 돌싱 출연진들이 모이는 ‘나솔사계’ 민박 형식으로 꾸려졌는데, 그 안에서 유독 눈에 띈 인물이 미스터 서였어요. 초반부터 여러 출연자와 스스럼없이 어울리는 모습을 보여줬고, 그 중에서도 7기 옥순과의 흐름이 꽤 자연스럽게 그려졌거든요. 그런데 정작 투표에서 0표가 나오면서 분위기가 순식간에 뒤집혔어요. 방영 직후 관련 후기와 반응 글이 급속도로 쌓인 걸 보면 이번 회차가 화제성 하나는 제대로 챙긴 셈이죠.

주방에서 보인 당혹감

0표 발표 이후 미스터 서가 주방 쪽 공간에서 손짓을 섞어가며 뭔가 설명하려는 장면이 나오는데, 보는 사람도 같이 민망해질 정도로 분위기가 묘했어요. 말을 이어가긴 하는데 명쾌하게 떨어지지 않는 느낌이랄까요.

0표 받은 미스터 서, 하필 마지막 날 영자 앞에 선 이유

이 장면을 두고 시청자 반응이 크게 둘로 갈렸어요. “저렇게까지 적극적이었는데 0표라니 진짜 의외”라는 쪽과 “여러 명한테 동시에 잘해준 게 오히려 역효과 아니냐”는 쪽이었죠. 돌이켜보면 이런 류의 연애 예능에서는 적극성 자체보다 ‘한 사람에게 집중하는 느낌’이 더 중요하게 평가받는 경우가 많았던 것 같아요.

옥순과의 데이트, 분위기는 좋았는데

문제의 데이트 장면은 사실 나쁘지 않았어요. 방 안에서 마주 앉아 편하게 이야기를 주고받는 모습이었고, 케미도 어색하지 않았거든요.

0표 받은 미스터 서, 하필 마지막 날 영자 앞에 선 이유

그런데 이 좋았던 분위기가 투표 결과로는 전혀 이어지지 않았어요. 그래서 “데이트할 때랑 투표할 때 마음이 달라진 거 아니냐”는 추측이 커뮤니티에 퍼졌고, 다른 한쪽에서는 “애초에 어필이 한 사람한테 집중되지 않아서 확신을 못 준 것 같다”는 분석도 나왔어요. 데이트 현장 분위기와 최종 선택 사이에 괴리가 생기는 건 이 시리즈에서 종종 있던 일이지만, 이번엔 유독 그 간극이 크게 느껴졌다는 의견이 많았어요.

마지막 날, 영자가 다시 나타났다

이번 사건에서 가장 화제가 된 장면은 역시 민박 마지막 날이었어요. 소파에 앉아 꽤 진지한 표정으로 말을 이어가는 영자의 모습이 비춰지면서, 과거 두 사람 사이에 있었던 감정선을 기억하는 시청자들 사이에서 “이거 완전 복수극 아니냐”는 반응이 쏟아졌어요.

0표 받은 미스터 서, 하필 마지막 날 영자 앞에 선 이유

0표로 흔들리던 바로 그 순간에 영자와 다시 마주하게 된 전개라, “편집이 일부러 이렇게 짰나” 싶을 정도로 타이밍이 절묘했어요. 실제로 의도된 복수였다기보다는 우연히 맞아떨어진 타이밍에 시청자들이 서사를 얹은 쪽에 가깝겠지만, 그렇다 해도 이 장면이 주는 몰입감만큼은 확실했어요.

끝까지 봐야 아는 재미

‘나는 솔로’ 시리즈를 꾸준히 본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초반 호감도와 최종 결과가 완전히 어긋나는 전개가 처음은 아니에요. 다만 이번처럼 0표라는 극단적인 숫자와 과거 인연의 재등장이 한 회차에 겹친 경우는 드물었던 것 같아요. 미스터 서가 다음 회차에서 이 상황을 어떻게 풀어갈지, 영자와의 관계가 또 어떤 국면을 맞이할지 저도 다음 방송이 벌써 궁금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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