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방영된 나는 SOLO 34기 첫 만남 회차, 다들 챙겨보셨나요? 저는 개인적으로 첫인상 선택 결과 나오는 순간을 제일 기다리는 편인데, 이번에도 어김없이 표가 쏠리는 분들이 나왔어요. 그것도 한 명이 아니라 두 명, 순자와 현숙이 사이좋게 3표씩 받으면서 시작부터 그림이 재미있게 그려졌어요.

일단 프로그램을 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짧게 설명드리면, 나는 SOLO는 이혼이나 재혼 경험이 있는 남녀들이 한 공간에 모여 짧은 합숙 기간 동안 짝을 찾아가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에요. 30기를 훌쩍 넘긴 지금까지도 매회 화제성이 꺼지지 않는 걸 보면 정말 신기한 포맷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특히 첫 회차에서 진행되는 첫인상 선택은 이후 데이트 코스와 커플 매칭까지 쭉 영향을 주기 때문에, 시청자 입장에서는 이 결과 하나로 앞으로의 전개를 미리 가늠해보게 되는 재미가 있어요.

순자, 말수 적어도 존재감은 확실했다

이번 34기 순자는 화려하게 치고 나가는 스타일이라기보다는, 잔잔하면서도 묘하게 끌리는 분위기로 시선을 모았어요. 자기소개 타이밍에서도 군더더기 없이 담백하게 말을 이어갔는데, 오히려 그 담백함이 다른 출연자들 눈에는 더 신선하게 느껴진 것 같아요. 방송 직후 반응을 찾아보니 “순자님 나오자마자 느낌이 왔다”, “저건 표 갈 수밖에 없는 분위기”라는 식의 이야기가 꽤 많이 보였어요. 큰 액션 없이도 3표라는 결과를 만들어낸 걸 보면, 말보다는 인상 자체로 승부를 본 케이스라고 봐도 될 것 같아요.

현숙, 또 한 번 터진 ‘이름값’

사실 현숙 쪽 결과는 어느 정도 예상 가능했던 부분이기도 해요. 나는 솔로를 오래 본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유독 현숙이라는 이름을 가진 출연자들이 초반부터 인기를 끄는 패턴이 반복돼 왔거든요. 과거 기수에서도 현숙이라는 이름의 출연자가 몰표를 받아 다른 여성 출연자와 묘한 삼각 구도를 만든 적이 있었고, 또 다른 기수에서는 첫인상 선택에서 단독으로 몰표를 받으며 남자 출연자들 마음을 사로잡은 전례도 있었어요. 이쯤 되면 ‘현숙’이라는 이름 자체에 묘한 흥행 공식이 붙어있는 게 아닌가 싶을 정도예요. 이번 34기 현숙도 그 흐름을 그대로 이어받아서, 특유의 솔직하고 발랄한 화법으로 분위기를 주도하며 3표를 챙겼어요.

똑같이 3표, 이 밸런스가 포인트

이번 이슈에서 제가 제일 흥미롭게 본 부분은 바로 ‘동률’이라는 지점이에요. 보통 몰표라고 하면 한 사람에게 표가 쏠려서 “이번 기수 인기녀는 얘다”라는 그림이 나오기 마련인데, 이번에는 순자와 현숙이 나란히 3표씩 받으면서 초반부터 균형이 잡혔어요. 신비로운 매력의 순자와 발랄한 매력의 현숙, 캐릭터 자체가 다르다 보니 남성 출연자들의 취향도 자연스럽게 양쪽으로 갈린 모양새예요. 덕분에 “이번 기수는 여자 쪽 구도가 심상치 않다”는 기대 섞인 반응도 적지 않았어요.

몰표는 사실 매 기수 단골 떡밥

돌이켜보면 나는 솔로에서 몰표 현상 자체는 전혀 새로운 일이 아니에요. 기수마다 첫인상 선택에서 유독 표를 많이 받는 출연자가 꼭 한두 명씩 나왔고, 남자 쪽에서도 ‘몰표남’이라는 표현이 쓰일 정도로 흔한 패턴이었어요. 그런 맥락에서 보면 이번 34기 순자·현숙 몰표도 아예 새로운 현상이라기보다는, 익숙한 흐름이 조금 다른 방식으로 재현된 것에 가까워요. 다만 두 사람이 동시에, 똑같은 표를 받았다는 부분만큼은 이번 기수만의 차별점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앞으로 데이트 코스가 짜이고 본격적인 선택 과정이 시작되면 이 둘을 중심으로 또 어떤 구도가 생길지 궁금해지는데요, 저는 다음 방송도 놓치지 않고 챙겨보면서 또 재밌는 포인트 있으면 정리해서 들고 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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