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이 ‘공평’인데 정작 생활은 하나도 공평하지 않았다면, 여러분은 어떤 생각이 드세요? JTBC ‘이혼숙려캠프’ 102회에 등장한 공평 부부 이야기를 보면서 저도 모르게 그런 의문이 들었어요. 가사조사라는 이름의 ‘팩트체크’가 들어가자마자 부부가 각자 주장하던 모습과는 전혀 다른 실체가 드러났거든요.
12시간 노동 호소하던 남편, 알고 보니 결근 14일
이번 공평 부부는 배달기사로 일하는 남편과 전업으로 육아를 맡고 있는 아내로 구성된 신혼부부예요. 생후 5개월 된 아기를 키우고 있고, 남편은 심지어 아내의 빚 3천만 원까지 대신 갚아주고 있다고 밝혀서 방송 초반에는 꽤 괜찮은 남편처럼 보였어요.
문제는 가사조사가 진행되면서부터였어요. 남편은 하루 12시간씩 일하느라 육아에 손 댈 시간이 없다고 호소했는데, 실제 근무 기록을 까보니 한 달에 14일이나 결근한 걸로 나타난 거예요. 한 달 절반을 일하지 않았다는 뜻이니, 이쯤 되면 “힘들다”던 말 자체가 무색해지는 수준이었죠. 스튜디오 공기가 순식간에 얼어붙었던 이유도 바로 이 지점이었어요.
아내는 일주일에 5일 외박, 심지어 주식 매도까지
그런데 반전은 남편 쪽에서만 나온 게 아니었어요. 아내 역시 만만치 않은 생활 패턴을 갖고 있었거든요. 남편이 아내를 위해 마련해줬다는 일명 ‘자유부인의 날’이 있었는데, 이게 일주일에 5일씩 외박하는 수준으로 쓰이고 있었던 거예요.
특히 눈길을 끈 건 ‘딸 목욕을 한 번 깜빡해서 그냥 외박하겠다’는 내용의 장문 카톡 메시지였어요. 이걸 받아본 남편의 심정이 어땠을지 짐작이 가더라고요. 여기에 외박 중 음주, 그리고 주식을 매도한 정황까지 더해지면서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생후 5개월 아기를 두고 이게 가능한 일이냐”는 반응이 쏟아졌어요.
서장훈도 말문이 막힌 그 장면
이 외박 에피소드가 공개됐을 때 서장훈의 반응도 화제였어요. 평소 직설적인 코멘트로 유명한 그였지만, 이번엔 “왜 이렇게…”라는 말만 남긴 채 제대로 말을 잇지 못하는 표정을 지었거든요. 오죽하면 당황스러웠을까 싶을 정도로, 그만큼 수치 자체가 상식적인 범위를 벗어났다는 방증이기도 했죠.
박하선, 본인 경험 꺼내며 날린 일침
이날 방송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 깊었던 건 박하선의 발언이었어요. 박하선은 류수영과 신혼 초 다퉜을 때 친정에 갔다가 “이제 그만 오라”는 말을 들었던 본인의 경험을 직접 꺼냈어요. 부부싸움 뒤 반복되는 외박이나 가출이 결국 관계 회복을 더 어렵게 만든다는 메시지였죠.
더불어 외벌이로 생계를 책임지는 남편에게 ‘반반 육아’를 요구하면서, 정작 본인의 생활은 전혀 공평하지 않았던 아내의 태도에 대해서도 돌려 말하지 않고 짚었어요. 공평을 바란다면 본인부터 그렇게 살아야 한다는 거, 너무 당연한 얘기인데 막상 당사자들은 잘 모르고 있었던 것 같아요.
이름과 현실의 괴리, 시청자 반응은 싸늘
방송 직후 온라인 반응은 꽤 신랄했어요. “이름이 공평이면 뭐하냐, 행동은 전혀 공평하지 않은데”라는 식의 댓글부터, “둘 다 원하는 건 자기 편한 반반이다”라는 지적까지 다양했죠. 부부의 이름과 실제 생활 사이의 간극이 유독 크게 느껴졌던 회차라 그런지 화제성도 남달랐어요.
가사조사 이후 전문가 솔루션 과정에서 아내의 마음에 조금씩 변화가 생기는 모습도 나오긴 했지만, 근본적인 생활 습관 문제가 해결될 수 있을지는 여전히 지켜봐야 할 부분이에요. 과연 이 부부가 ‘진짜 공평한’ 관계로 거듭날 수 있을지, 다음 회차에서 공개될 두 사람의 선택이 궁금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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